泥中蟠龍's Game愛歌_What "stylish" means in a video game?

泥中蟠龍's Game愛歌

[A love song for games of the dragon waiting for an opportunity]

 

What "stylish" means in a video game?

 

We often use a word misunderstanding the meaning of it. For example, there is a word of "mudaeppo". It is from a Japanese word "無鐵砲", which is pronounced "むてっぽう (mudeppo)", the meaning of reckless behavior of a solider lunging for his adversary without a gun on the battlefield. There are also frequently misused words in the filed of the gaming world. Many people enjoying video games don't know the meaning of RPG or RPS—video game genres—and MMO or FPV as well. I'd like to talk about one of these kinds of words "stylish" this time.

 

Recently, I talked the word over with the CEO of a game developer. I asked him about the meaning of "stylish" after he used the word many times since I did not quite accept it. According to his account, it meant 'brilliant computer graphics'. I will leave it to readers' judgment now that I might be wrong when it comes to it.

 

I believe that the standard of "stylish" was from Devil May Cry, a Japanese action-adventure hack and slash video game series, where the word was used for the first time. It defined the word as "폼생폼사 (pomsaengpomsa)"—grandstand play. The key point is not splendid graphics but the fancy character moves. Players even can get extra points for exuberantly defeating their enemies. In an action game, a heavy-armed knight attacking monsters doesn't look cool, in spite of the character's stable movements. In comparison, the character taking evasive action looks cooler. A character who narrowly avoids a weapon with a remarkable tumbling skill looks much more attractive than one who protects himself with a shield. It'd be better to make good use of geographic features to maximize the effect of the evasive movements. For example, double jump with stepping on a wall after avoiding a weapon looks much cooler. The use of a combo attack is recommended in terms of attack. A combo, a timed sequence of moves that produce a cohesive series of hits making an opponent be pushed up into the air and be floated up again before he falls to the ground, looks much better than a ten-time sword attack straight in the face. Plus, the attack in a small space, not in a large grassy plain, using natural and man-made features is preferred to exhibit a flamboyant playing style. Skilled techniques of a gamer are necessary for the series of processes—in other words playing style of a user has to be stylish. The skills related to avoiding, floating, and capturing the perfect timing for a well-coordinated attack, etc. make the game more noticeable and exciting than just pushing the attack button successively.

 

I can't explain every element for the "stylish" game at this time. However, I can say that flamboyant playing style and striking displays are not the points. Of course, an unstylish game is not a bad game, only the twisting explanation about the game is like a false advertisement. I'm sure that the definition of terminologies for the gaming industry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tors to deepen its foundation. I expect that a "stylish" game, which meets my standards, will be released soon.

 

 

※ This is from Kyunghyang Games column by 泥中蟠龍 since September 2013.

(http://www.khgames.co.kr)

 

Translation by Kim Ki-hui

이중반룡의 게임애가 泥中蟠龍‘s Game愛歌 게임의 스타일리쉬란?

이중반룡의 게임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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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스타일리쉬란?

우리는 가끔 단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굳이 예를 들어 보자면 “무대뽀”같은 말이 있다. 저 단어는 '무철포(無鐵砲)’의 일본식 발음 무데뽀(むてっぽう)'에서 나온 말로 전쟁에서 철포 즉 총도 없이 달려드는 무모한 행동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게임에도 이런 단어들이 많이 있다. 흔히 장르를 표현하는 단어인 RPG, FPS 같은 단어들의 의미를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MMO, FPV 같은 단어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칼럼에서 필자가 이야기 하고자하는 단어는 이런 단어 중 “스타일리쉬”라는 단어이다.

 

최근 필자는 모게임제작사 대표님과 스타일리쉬라는 단어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야기 도중 납득하기 어려운 스타일리쉬라는 단어를 여러차례 사용하는 대표님에게 생각하는 스타일리쉬라는 단어의 의미를 여쭤보았다. 그 대표님이 설명하는 스타일리쉬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요약 가능한 내용이었다. 물론 필자가 생각하는 스타일리쉬가 정답이 아닐수도 있으나 그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맡기겠다.

 

필자가 생각하는 스타일리쉬는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게임인 “데빌 메이 크라이”가 기준이다. 이 게임에서 보여준 스타일리쉬의 정의는 한 단어로 “폼생폼사”이다. 즉, 화려한 그래픽이 중심이 아니라 화려한 모션이 중심이다. 심지어 적을 폼나게 잡으면 별도의 스타일리쉬 점수가 부여되기도 한다. 액션 게임에서 중장갑을 입은 기사가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으면서 때리는 액션은 안정감이 있을지 몰라도 폼은 나지 않는다. 폼나는 액션의 기본은 회피 동작이다. 적의 공격을 방패로 막는 것보다 덤블링으로 옆으로 피하면 훨씬 폼나는 액션이 된다. 회피 동작을 좀 더 폼나게 하려면 주변 지형지물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덤블링으로 피하면서 옆에 있는 벽을 딛고 이단 점프를 하는 것이 더 폼나는 액션이 되는 것이다. 공격은 콤보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정면에 서서 칼로 10번 때려 잡는 것보다 적을 공중에 띄워두고 떨어지기 전에 연속 공격을 한 후 다시 띄워 마무리하는 콤보 공격을 하는 것이 훨씬 폼이 난다. 그리고 이런 연출은 넓은 초원에서 보다 밀폐된 작은 공간에서 주변의 많은 지형지물을 이용하게 할수록 더 폼나게 보인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필수적인 게이머의 컨트롤 숙련과정을 요구한다. 즉 유저의 플레이도 폼이 나야한다. 공격 버턴을 연타하는 것보다 회피와 띄우기, 연계 공격 타이밍 입력 등 게이머의 숙련도가 폼을 만든다.

 

필자가 생각하는 스타일리쉬한 게임이 되기 위해서 어떠한 요소가 필요한지는 이 지면을 통해 다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화려한 비주얼과 이펙트만으로 스타일리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가 어렵다. 물론 스타일리쉬하지 않은 게임이 잘못된 게임은 아니다. 다만 게임의 특성을 잘못 설명하는 표현은 허위광고와 같다. 필자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립도 게임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스타일리쉬한 액션 게임의 신작이 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 이중반룡의 게임애가(泥中蟠龍의 Game愛歌)는 본인이 현재 <경향 게임스>에 2013년 9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칼럼의 원본을 올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