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1, 2007

MIT MBA 강의노트 (내 인생에 가장 값비싼) _ 책 리뷰


MIT MBA 강의노트
(내 인생에 가장 값비싼)

책 리뷰


도서명 : 내 인생에 가장 값비싼 MIT MBA 강의노트
지은이 : 이원재
출판사 : 원앤원북스
출판일 : 2007년 01월 22일
페이지 : 280 페이지
판매가 : \13,000 원
필자 평점 : ★★★☆
  이 책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한겨레 신문’ 경제부 기자를 거친 저자가 미국 MIT MBA과정을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로 채워진 책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1학년 1학기라고 이름 붙여진 인력 관리의 중요성과 기존의 통상적인 인력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사람이 전략이다’ 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다음은 1학년 2학기 ‘경영은 과학이다’라는 장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 다양한 전략적인 접근과 그 근거로 활용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영의 과학적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2학년 1학기는 ‘살아있는 미국 이야기’ 장으로 저자의 학습 당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당시 미국 경제에서 문제 해결에 대한 움직임과 미국 경제의 힘, 영향력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시각에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자가 판단하는 지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2학년 2학기는 ‘CEO, CEO, CEO'라고 이름 붙여진 장으로 CEO의 능력, 자질 등에 대하여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하고 CEO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MBA 과정이라는 것이 결국 경영학을 공부하는 과정이 아닌 경영 전반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접근법과 해결 능력을 배우는 곳이며, 저자가 그곳에서 현재의 모습이 과거의 누적임을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하고있다.

  단순하게 주제들만 둘러보면 솔직히 별 이야기없는 단순한 경영 관련 서적에 하나에 지나지 않는 이 책이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 것은 저자의 시선이다. 저자는 내가 이 과정에서 이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공했으니, 독자도 이렇게 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수강생의 시선으로 느낌점에 대해서 서술하고, 실제 MBA과정이 해당 과정에 대해 밖에서 바라보던 시선과 어떻게 다른지, 실제 어떤 것을 배우게 되는 기자출신 다운 담백하고, 깔끔한 문체로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이 주는 거부감을 줄여주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주어지는 정보를 받아들이게 도와주고 있는 듯 보인다.

  물론 때로는 저자의 시선이 본인과 달라 불편한 부분도 있고,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해 좀 더 언급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MBA 과정에 대해 준비를 하고자하는 본인에게는 MBA 과정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은 선배의 강의 노트가 될 듯하다.